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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SBS 금토드라마 《귀궁》 2화 줄거리 및 리뷰 (2025년 4월 19일 방송분)

by 해와달과별과함께 2025. 4. 20.

《귀궁》은 1화에서 캐릭터와 세계관의 인상적인 도입부를 마친 데 이어, 2화에서는 본격적인 갈등과 관계 변화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특히 강철이(김영광)의 감정 변화와 여리(김지연)의 내면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시청자들에게 한층 깊어진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윤갑(육성재)의 죽음 이후 강철이의 빙의, 여리의 감정선, 궁중 내 미스터리의 확장까지 한꺼번에 다뤄지며 전개 속도를 높였습니다.

 

📺 혹시 아직 1~2화를 못 봤다면? SBS에서 공식 요약 영상을 딱 준비해놨어요.👇 아래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2분만 보면 강철이와 여리의 운명적 만남을 한눈에!)

출처: SBS 드라마 공식 네이버TV 채널



본격 전개: 윤갑의 죽음과 강철이의 빙의

2화의 핵심 사건은 윤갑의 죽음과 그 직후 강철이의 빙의입니다. 정치적 음모에 의해 윤갑이 습격당해 목숨을 잃자, 이를 지켜보던 이무기 강철이의 혼이 그의 몸으로 들어갑니다.

강철이는 이미 13년간 여리를 지켜봐 온 존재로, 윤갑의 몸을 통해 여리 곁에 다가가게 되지만, 여리는 윤갑이 "변했다"는 직감적인 불안을 느끼며 그를 멀리합니다. 이때부터 강철이는 인간의 육신을 빌린 신적 존재로서의 혼란과 감정을 동시에 겪기 시작합니다.


여리의 혼란과 거부감

여리는 윤갑의 몸을 통해 다가오는 강철이를 본능적으로 거부합니다. 윤갑을 향한 애틋한 감정이 아직 남아있는 그녀에게, 윤갑의 육신을 차지한 이무기는 경계의 대상일 뿐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존재입니다.

여리는 "가장 소중했던 얼굴에, 가장 증오하는 니가 있다"는 말을 던지며 강철이에게 결연한 태도를 보이죠. 하지만 강철이가 목숨의 위기에서 여리를 지켜주는 장면에서는, 여리 역시 그가 단순한 악신만은 아님을 점차 인식하게 됩니다.


궁중 미스터리와 귀신 세계의 확장

이번 회차에서는 귀궁의 세계관이 더욱 넓어졌습니다. 궁 안의 이상한 기운, 갑작스러운 피습 사건, 병약한 원자의 이상 증세 등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팔척귀', '수살귀' 등 고전 설화 기반의 귀신들이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특히 수살귀의 존재와, 여리가 그 귀신에게 끌려갈 뻔한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긴장감을 안겨주었으며, 강철이의 개입으로 여리가 구출되는 장면은 앞으로의 관계 변화를 암시하는 중요한 모먼트로 작용했습니다.


강철이의 감정 변화와 윤갑의 기억

강철이는 본래 여리를 소유하려는 욕망으로 시작했지만, 윤갑의 몸과 기억을 통해 점점 인간적인 감정에 휩싸이기 시작합니다. 여리를 단순한 목적이 아닌 '소중한 존재'로 느끼며 보호하려는 모습이 드러나죠.

윤갑의 감정과 강철이의 본능이 충돌하며 발생하는 내면적 갈등은, 시청자들이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닌 입체적인 감정선에 빠져들게 만듭니다.


상징과 연출: 귀물 CG와 민속 이미지의 조화

2화에서도 CG와 조명, 음향 연출이 몰입감을 끌어올렸습니다. 수살귀의 등장 장면은 한국 전통 공포 미학을 기반으로 한 민속적 공포 연출이 돋보였고, 빗속에서의 우물 장면은 비주얼 판타지 사극으로서의 색깔을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또한 강철이의 감정 변화는 어두운 조명, 붉은 기운, 이무기 문양이 부각된 의상 등을 통해 시청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었습니다.

시청자 반응 정리

  • "강철이, 나쁜 신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순정파였네?"
  • "여리가 무서워하면서도 마음이 흔들리는 게 너무 현실적이야."
  • "2화에서 세계관이 급확장되면서 더 흥미로워졌어요."
  • "CG와 민화풍 분위기 너무 잘 어울림. 진짜 한국형 판타지 인정."

드라마 시청 후 SNS에서는 "강철이 실드치는 나, 이상한 거 아니죠?", "윤갑이 없는 윤갑이라 더 슬프다" 같은 감정적인 반응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결론: 2화는 판타지 로맨스의 전환점

《귀궁》 2화는 단순한 빙의극이나 귀신 이야기에서 벗어나, 인물 간 관계, 세계관 확장, 감정의 진폭을 담아낸 전환점이었습니다.

여리의 경계와 강철이의 감정 변화는 이후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며, 귀신과 인간, 신적 존재와 운명의 얽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3화 이후에는 더욱 치밀한 궁중 정치, 귀물 간 충돌, 그리고 여리의 성장 서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