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진단 기준, 어떻게 판정할까요?
공복혈당부터 당화혈색소까지 쉽게 정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당뇨병을 어떻게 진단하는지,
그 기준과 검사 방법을 차근히 정리해보려 합니다.
건강검진에서 "혈당 수치가 높다"는 말을 들었는데
당장 어떤 의미인지 모를 때가 많죠.
이번 글에서는 그런 헷갈림을 하나씩 풀어드릴게요.
1. 공복혈당 (Fasting Plasma Glucose)
공복혈당은 말 그대로
8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한 혈당 수치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검사이자, 당뇨 진단의 첫 단서가 되는 수치입니다.
- 100mg/dL 미만이면 정상입니다.
- 100에서 125mg/dL 사이는 ‘당뇨 전단계’로 간주됩니다.
이 구간에서는 혈당이 천천히 오르고 있다는 뜻이죠. -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 진단을 고려하게 됩니다.
단, 이 수치 하나만으로 당뇨병을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반복 측정이나 다른 검사를 함께 확인합니다.
2. 당화혈색소 (HbA1c)
당화혈색소는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상태를 반영하는 검사입니다.
식사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측정할 수 있어 요즘 많이 활용됩니다.
- 5.6% 이하라면 정상 범위입니다.
- 5.7%에서 6.4% 사이는 당뇨 전단계로 분류됩니다.
이 구간에서는 혈당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식습관이나 운동 등 생활습관 조정이 꼭 필요합니다. -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검사는 혈당이 하루 중 들쭉날쭉하더라도 평균을 반영해주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3. 경구포도당부하검사 (OGTT)
조금 낯선 이름일 수 있지만,
당뇨병 전단계를 세밀하게 확인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검사입니다.
8시간 이상 금식한 뒤,
포도당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고 2시간 후 혈당을 측정합니다.
- 2시간 후 수치가 140mg/dL 미만이면 정상입니다.
- 140에서 199mg/dL 사이라면 당뇨 전단계로 간주합니다.
- 200mg/dL 이상이면 당뇨병 진단을 고려하게 됩니다.
다소 번거롭긴 해도,
공복혈당이나 당화혈색소보다 민감하게 변화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4. 한 번의 검사로는 진단하지 않습니다
당뇨병은 대개 같은 검사에서 두 번 이상 기준을 초과하거나,
다른 검사에서도 일관되게 수치가 높을 경우에 진단됩니다.
즉, 공복혈당이 높다고 해도
당화혈색소까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OGTT나 추가 검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오늘의 정리
- 당뇨병은 여러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 공복혈당이 126 이상이거나,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이면
당뇨병 진단 기준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반복 검사와 종합적 확인이 필수입니다.
건강검진에서 수치가 조금 높게 나왔다면
너무 불안해하기보다는
한 걸음 빨리 점검하고, 일상 속에서 관리할 기회로 삼아보세요.
다음 글 예고
다음 글에서는
‘당뇨 전단계’란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꼭 알아야 할 정보를 풀어드릴 예정입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헷갈리는 용어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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